이제 공원에 나온 지 두 해 반이 되어가는 순둥이 암토끼 희망이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지난 10월 하순 경에 굴을 파고 출산을 해서 이제 이유를 할 때가 되었고, 아기들은 모두 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 중 두 아기가 어제 고마운 분들께서 데려다가 입양을 위해 임시 보호 중이고, 둘은 현재 공원의 개나리 슾에서 엄마 희망이, 아빠 도토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다섯 아니면 여섯으로 봤는데, 나머지 하나 혹은 둘은 소식을 알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입양 목적으로 데려가셨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어른 토끼들은 모두 많은 분들의 보살핌 속에서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고마운 분들께서 산모인 희망이를 제외한 아홉 애들에게 구충제를 먹여 주시고, 외부구충약을 발라 주셨다고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상처를 얻으신 바니맘 님께서 어서 회복하시기를 빕니다.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