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기 굴을 판 엄마 토끼가 일곱 아기들에게 젖을 준 후, 다시 굴 입구를 막아 아기들을 보호하는 모습입니다. 어미는 이렇게 대략 한 달 가량을 아기들을 키운 후에 젖을 뗄 무렵이면 굴 입구를 열어 아기들이 나와서 스스로 살아가게 합니다.
이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인데, 굴을 벗어난 아기토끼들은 길고양이나 족제비, 너구리 같은 야생돌물들이 물어가거나 가끔은 산책 중인 사람들이 데리고 나온 개에게 물려 죽기도 합니다.
그 중에 운이 좋은 아기들은 인근 주민들에게 입양되기도 하고, 또 아주 극히 일부는 이 곳에서 자라 어른 토끼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아기들 모두 살았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긴 하지만, 사실 어미들이 아기를 한두달 간격으로 낳기 때문에 모두가 죽지 않고 살아간다면 공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토끼로 뒤덮일 지도 모릅니다.
안타깝지만 그들의 삶에 너무 깊숙히 개입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기들이 모두 무사히 잘 자라 줬으면 합니다.
Related Posts
